어머니(엄마)
어머니(엄마) 글/ 恒來 아침 엔 영롱한 이슬을 마시고낮 엔 바람, 비, 눈, 햇빛을 마시고정성들여 기다린 시간이 가을,대지(大地)가 씨앗을 낳았다. 후기>> 이 시를 쓸 때, 저는 자연과 어머니를 동일선상에 놓고 바라봤습니다. 어머니는 그 자체로 대지이며, 모든 생명의 원천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시작된 시였습니다. 아침에 이슬을 머금고, 낮에는 바람과 햇빛, 때로는 비와 눈까지 견디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존재. 이 모습은 바로 삶의 모든 시간을 감내하는 어머니의 형상과도 닮아 있었습니다. 시의 초반부는 마치 자연의 하루를 담은 듯 보이지만, 그것은 곧 어머니의 하루로 치환됩니다. 그 시간 속에서 어머니는 단순히 견디는 존재가 아닌, '정성들여 기다리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그 기다림은 곧 생명을 위..
2025.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