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799 꽃은 꽃을 버려야 씨를 맺는다|욕심을 내려놓으면 인생이 가벼워지는 이유 꽃은 꽃을 버려야 씨를 맺는다꽃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영원히 피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꽃잎이 가장 화려한 순간을 지나 하나둘 떨어질 때 우리는 흔히 그것을 ‘시듦’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연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것은 끝이 아닙니다. 꽃이 자신의 꽃잎을 내려놓아야 그 자리에 씨앗이 여물기 시작합니다. 나무도 그렇습니다. 가을이 오면 한 해 동안 정성껏 키운 잎을 미련 없이 내려놓습니다. 잎을 붙잡고 겨울을 견디려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빈 가지로 겨울을 지나야 봄날 다시 연둣빛 새잎을 틔울 수 있습니다. 《지나간다. 다 지나간다》에서 만난 다음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것을 얻으려고 애씁니다. 돈도 얻고 싶고, 명예도 얻고 싶고, 사람들에게.. 2026. 10. 14. 이주노동자와 언어의 벽|말을 몰라서 죽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는 같은 작업장에서 같은 말을 듣고 있는가새벽이면 산업단지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여러 나라의 말이 들립니다. 누군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국경을 건넜고, 누군가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낯선 공장으로 출근합니다. 그러나 작업장의 기계는 국적을 구별하지 않고, 불과 폭발도 한국어를 아는 사람만 피해 가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한국말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말이 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었느냐입니다. 노동의 세계에서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닙니다. 때로는 한 사람을 살려 집으로 돌려보내는 마지막 안전장치입니다. 노동현장에서 언어는 '생명의 장비'다한국 사회에서 이주노동자는 제조업·건설업·농축산업 등 여러 노동현장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한국.. 2026. 10. 12. 경기도 호수공원길 Best 5|광교·일산·동탄·왕송·기흥 힐링 산책코스 경기도 걷기 좋은 호수공원 5곳|주차·산책거리·맛집·카페까지 한 번에멀리 떠나지 않아도 물가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경기도에는 도심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넓은 호수와 숲, 데크길, 정원과 야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호수공원이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수원 광교호수공원, 고양 일산호수공원, 화성 동탄호수공원, 의왕 왕송호수공원, 용인 기흥호수공원입니다.빠르게 걷기보다는 호수 풍경을 바라보고, 벤치에서 잠시 쉬며, 산책 후 맛있는 식사와 커피 한 잔까지 즐기는 여유로운 힐링 코스를 기준으로 골랐습니다. 특히 대부분 평지와 수변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시니어 부부나 부모님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비교적 적습니다. ▣ 한눈에 보는 Best 5순위장 소지역추 천 포 .. 2026. 10. 9. 《꿈틀》 AJae 자작곡|나락에서 다시 일어나는 희망과 열정의 노래 가슴 속 잠든 꿈이 다시 꿈틀거릴 때|AJae 《꿈틀》 가사와 인생 이야기《꿈틀》의 탄생과 창작 이야기어느 날 문득 마음 깊은 곳에서 작은 움직임 하나가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던 꿈, 세월에 밀려 접어 두었던 열정, 이제는 내 몫이 아니라고 체념했던 사랑이 아주 작은 생명처럼 다시 움직이는 순간입니다. AJae의 자작곡 《꿈틀》은 바로 그 순간에서 시작됩니다. 이 노래에는 별도의 오래된 원곡이나 전해 내려오는 작곡 일화가 없습니다. 창작자 AJae가 살아온 시간과 다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노래로 옮긴 창작곡입니다. 그래서 《꿈틀》의 역사는 유명한 음악가의 연보보다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에 더 가깝습니다. 젊은 날에는 꿈을 꾸는 일이 자연스럽습니다. 넘어져도 다시 시.. 2026. 10. 5. 인생은 여행이다|잘 버리는 사람이 끝까지 잘 걸어간다 인생이 힘든 이유는 짐이 많아서다|내려놓음과 비움의 지혜인생은 여행이다, 우리는 모두 길 위의 사람이다 인생을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각자의 길 위에 놓인다. 누구는 평탄한 길을 걷고, 누구는 가파른 언덕을 오른다. 어느 날은 꽃길을 걷지만 어느 날은 비바람 부는 길을 홀로 지나야 한다. 그러나 한 가지는 같다. 누구도 한자리에 영원히 머물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 걸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은 여행이 길어질수록 짐을 줄이기보다 더 많이 짊어지려 한다. 재산도 모으고, 물건도 모으고, 사람도 붙잡고, 지난날의 기억까지 마음속 깊은 곳에 차곡차곡 쌓아놓는다. 좋았던 기억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서운했던 말, 억울했던 일, 배신당.. 2026. 10. 2. 노을이 참 젊다|육십을 살아낸 눈으로 바라본 붉은 저녁의 위로 하루를 살아낸 구름, 육십을 살아낸 사람|시 〈노을이 참 젊다〉세찬 바람과 상처 입은 구름, 육십을 살아낸 눈에 비친 붉은 노을을 통해 견뎌온 삶의 대견함과 늙어갈수록 새로워지는 시간을 노래한 시입니다. ">세찬 바람과 상처 입은 구름, 육십을 살아낸 눈에 비친 붉은 노을을 통해 견뎌온 삶의 대견함과 늙어갈수록 새로워지는 시간을 노래한 시입니다. 글/ 항래 하루종일 바람이 세차다.예리한 칼 날처럼하루의 시간은 구름을 자르고살아내야 한다는 갈증에 목 말라흩어지고 모이길 수 만 번,만신창이 된 몸 한껏 달아 올라서쪽 능선에 기대어 운다. 하루를 살아 낸 구름이육십을 살아 낸 눈 속으로 들어 앉아피눈물을 흘린다. 살아 낸 것을 생각해 보니붉은 피눈물이 대견하다. 시간을 읽으니노을이 참 젊다. 소회>>> 노.. 2026. 9. 30. 정군영 《왜 몰랐을까》, 떠나고 나서야 알게 된 아내의 사랑과 그리움 《왜 몰랐을까》 정군영 시집|곁에 있을 때 몰랐던 사랑을 뒤늦게 깨닫다정군영의 《왜 몰랐을까》는 평생 경영인과 사업가로 살아온 한 사람이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낸 뒤, 비로소 깨닫게 된 사랑과 그리움을 시로 기록한 시집이다. 2021년 8월 한걸음에서 출간되었으며, 208쪽 분량의 한국 시집이다.우리는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너무 쉽게 잊는다. 매일 얼굴을 보고, 같은 집에서 밥을 먹고, 사소한 말을 주고받는 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날 그 사람이 더 이상 곁에 없게 되면 평범했던 하루하루가 얼마나 귀한 시간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왜 몰랐을까》라는 제목에는 바로 그 뒤늦은 깨달음과 후회가 담겨 있다. 왜 그때 조금 더 바라보지 못했을까.왜 사랑한다고 더 자주 말하지 못했을.. 2026. 9. 28. 60세 이상 은퇴 의사 다시 진료실로|시니어 의사 채용지원사업 자격·급여·의료취약지 근무 은퇴 의사의 경험이 지역의료를 살린다|시니어 의사 채용지원사업짧은 공감의 장면_가운을 벗었다고 의사의 경험까지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평생 환자를 진료하던 의사가 어느 날 병원 출입증을 반납합니다. 매일 아침 회진을 돌고 환자의 얼굴을 살피던 시간이 사라지자 처음에는 홀가분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마음 한편에 이런 생각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내가 가진 의술과 경험을 아직 필요한 곳이 있지 않을까?”반대로 어느 농어촌 마을에서는 아침 일찍 보건지소를 찾은 어르신이 문 앞에서 발걸음을 돌립니다. 의사가 없어 오늘은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쪽에는 평생 쌓은 경험을 더 쓰고 싶은 의사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의사를 만나기 어려운 지역 주민이 있습니다.이 둘을 연결하려.. 2026. 9. 25. 거짓말은 결국 드러난다|채근담이 경계한 아첨과 아부의 위험 거짓말은 한 조각 구름처럼 오래 머물지 못한다 하늘에 해가 환하게 떠 있어도 작은 구름 한 조각이 지나가면 잠시 세상이 어두워진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구름이 해를 없앤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 구름이 지나가면 다시 밝은 빛을 드러낸다. 《채근담》은 거짓말을 바로 그 구름에 비유한다.거짓이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진실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잠시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사실을 흐릿하게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말과 행동 사이의 틈이 생기고, 앞에서 한 말과 뒤에서 한 말이 달라지며, 감추어 두었던 사실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거짓말에는 끊임없는 관리가 필요하다. 하나의 거짓을 지키기 위해 또 다른 거짓을 만들어야 하고, 누구에게 무슨 말을 .. 2026. 9. 23. 이전 1 2 3 4 ··· 89 다음 728x90 반응형